'시민단체와 갈등' 원주 아카데미 극장, 결국 철거 수순…9명 입건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60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건물 안전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을 받은 원주 아카데미 극장의 철거가 본격화됐습니다.<br /><br />보존을 요구했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건물 안에서 농성을 벌였지만 모두 강제 연행됐고 9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과 건물 철거 근로자들이 극장 위에서 농성하던 남성 한명을 들어 밖으로 옮깁니다.<br /><br />함께 시위를 이어갔던 여성 2명도 아래로 내려와 경찰 승합차에 탑승합니다.<br /><br /> "할 만큼 했어! 속상해 하지 마... 병원으로 보내 주세요!"<br /><br />지난 28일부터 건물 안에서 농성을 벌이던 시민사회단체 회원 3명이 업무방해와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토요일 극장 앞에서 시위하던 영화인 등 6명도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극장 안에서 시위를 이어가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두 강제 연행되면서 건물 철거 공사도 본격화됐습니다.<br /><br />원주시는 반대 집회로 철거가 두 달 정도 늦어진 만큼 다음 달 중순까지 서둘러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공사 지연에 대해서는 해당 단체에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불법 시위로 인해서 공기가 늦어지고 공기가 늦어진 것에 따른 그 장비라든가 인부라든가 왔다가 일 못하고 간 비용이 만만치 않을 걸요?"<br /><br />시민단체와 영화인들은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고 문화적 가치가 높은 아카데미 극장을 보존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소통 없이 강제 연행을 통해 공사를 강행한 원주시장을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 "시민들을 위협하고 이런 폭압적인 행정을 반복한다면 원주시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고 다르게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에도 시민단체는 다음 달 12일 극장 보존을 촉구하는 시민 대행진을 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원주 #아카데미 #철거 #갈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