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짜 거래 프로그램으로 해외선물 투자 사기…일당 15명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주식과 가상화폐 투자리딩방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가짜 해외선물 거래 프로그램을 배포해 투자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.<br /><br />서랍장에 오만 원권 뭉치가 빼곡하게 들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납장에도 현금다발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현금 인출 카드와 금붙이, 대포폰도 다수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 "(이게 다 현금이 얼마나 되나요?) 8억정도 될 겁니다. (8억?)."<br /><br />경찰에 붙잡힌 점조직 형태의 해외선물 투자리딩방 사기단의 사무실에서 압수한 증거물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.<br /><br />자신들을 해외선물 전문가라고 속여 고수익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현혹된 피해자들에게는 가짜 투자 프로그램을 배포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은 가짜 프로그램을 통해 선물 거래 지식이 전혀 없는 사기단이 추천하는 종목을 사고팔았습니다.<br /><br />실제 거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이 프로그램이 보기에는 실제 주식 프로그램과 똑같이 생겼는데 실제로 매수나 매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돈만 받아 갔을 뿐이고 보여주기만 보여줄 뿐이지 가짜 프로그램으로 확인됐습니다."<br /><br />투자리딩방 사기단이 3개월간 투자받은 금액은 135억원.<br /><br />가로챈 돈만도 21억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피해자가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투자 실패라고 생각한 피해자들은 아직도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기와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총책 37살 A씨 등 10명을 구속 송치하고, 5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프로그램은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, 투자업체가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광고할 경우 업체 정보를 반드시 금융당국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