표류하는 화물 사업 매각…아시아나 이사회 11월 2일 재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의 핵심 쟁점인 화물 사업 매각 여부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기업결합이 중대 고비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일 이사회를 다시 열어 논의할 계획이지만 표결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 사업 매각을 두고 격론을 벌였지만, 표결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, 다음달 2일 이사회가 다시 열립니다.<br /><br />대한항공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는 일정 등을 감안해 화물 사업 매각 여부를 최대한 신속하게 결정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 사외이사 가운데 1명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"화물 사업 매각 등 합병 이슈를 두고 다각도의 토론을 벌였지만,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사회에서는 아시아나 화물 사업을 매각에 합병을 속도감있게 추진하자는 입장과 코로나 기간 화물 사업 덕에 아시아나가 흑자를 봤다는 점에서 매각은 배임이라는 주장이 맞선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 노동조합이 합병 반대 서명을 벌여왔고, 일부 전임 사장들도 화물 사업 매각 부결을 요청한 것도 부담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 이사회가 화물 매각을 결정하면 즉시 EU집행위에 시정조치안을 보내려 했던 대한항공으로서는 당혹감 속에 후속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우선, EU집행위에 시정안 제출을 2~3일 미뤄줄 것을 요청했고, 이사회에서는 7000억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아시아나를 지원하는 방안을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3분기에는 양사 결합을 마치는 것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다음번 이사회에서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려야 하는 상황.<br /><br />속도전이 생명인 기업결합이 4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면서 아시아나 경쟁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등 부작용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아시아나 #대한항공 #기업결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