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듭된 휴전 촉구에…백악관 "일시적 교전 중단은 검토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 문제를 논의하던 미 의회 청문회 중 휴전을 촉구하는 기습 시위가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교전을 잠시 중단하는 건 검토할 만하다며 미묘한 기류 변화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-이스라엘 지원 필요성을 역설하던 중, 회의장에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.<br /><br />밖으로 쫓겨나면서도 목청껏 '전쟁 중단'을 촉구합니다.<br /><br /> "당장 휴전하라! 당장 휴전하라! 당장 휴전하라!"<br /><br />피를 상징하는 붉은 페인트를 손에 칠한 시위대는 이스라엘-하마스 전쟁의 중단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고, 그때마다 회의는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블링컨 장관은 시위대가 모두 퇴장한 뒤에야 현 상황에서 휴전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의 안보와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때 함께 맞서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오스틴 국방장관은 "하마스나 푸틴이 승리하게 할 수는 없다"면서 대규모 지원은 결국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러한 투자는 먼 미래에 우리의 생산 능력을 향상 시킬 겁니다.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미국의 번영과 전 세계의 안보를 더욱 강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."<br /><br />백악관은 '휴전 반대'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, 바이든 대통령의 안보 예산에 몽니를 부리는 하원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가안보로 정치적 게임을 하거나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지원을 일종의 정치적인 축구로 바꾸려는 시도는 없어야 합니다."<br /><br />다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전투를 멈추는 것은 고려할 만하다고 한걸음 물러섰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 국방부는 300명의 병력을 중동 지역에 추가로 배치하는 등 군사태세를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. (sshluck@yna.co.kr)<br /><br />#휴전 #가자지구 #청문회 #기습_시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