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초등학생들의 다툼이 아버지들의 몸싸움으로 번졌습니다. <br> <br>이 과정에서 한 아이의 아버지가 전치 5주의 부상을 당해서, 경찰 고소로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다른 아이의 아버지는 자신도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김태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김포의 한 아파트 단지. <br> <br>회색옷 차림의 남성이 상대방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목을 조릅니다. <br> <br>주변 만류에도 폭행은 멈추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하지 마세요! 하지 마세요!" <br> <br>옆에 있는 여성이 말려보지만 힘에 부치고 급기야 내동댕이쳐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빨리 말려! 빨리 112 전화하라고!" <br> <br>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폭행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이들은 40대 A씨와 B씨, 며칠 전 이들의 초등학생 아들끼리 싸운게 발단이 됐습니다. <br> <br>B 씨 측은 이후 A 씨가 아들을 찾아가 협박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B씨 아내] <br>"네 엄마 번호 뭐냐, 네 엄마 아빠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 준다, 그렇게 애를 협박을 한 거예요." <br> <br>놀란 아이가 아빠인 B 씨에게 연락했고, B 씨가 도착해 A 씨에게 말을 걸자마자 다짜고짜 주먹이 날아왔다는 겁니다. <br> <br>아이들을 포함해 주민 수십 명이 보는 앞이었습니다. <br> <br>B 씨의 장모 역시 싸움을 말리다 다쳤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B씨 아내] <br>"그 사람은 보자마자 '넌 뭐야, 이 ○○야' 이러더니 목을 치고, 얼굴을 발로 밟고 몸을 때리고…" <br> <br>현재 B 씨는 전치 5주의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상대방 아이가 아들을 조롱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. <br> <br>[B씨 아내] <br>"네 아빠 얼굴 ○○했다고 그렇게 (우리) 애를 조롱을 한 거예요." <br><br>B 씨 가족은 오늘 당시 폭행 장면을 목격한 아이들과 주민들의 탄원서를 첨부해 A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 <br> <br>A 씨는 자신 역시 맞았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들을 조만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래범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><br>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