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선균 마약 의혹 '강남 일프로' 가보니…현직 의사도 공급처 지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배우 이선균 씨 등에 대한 마약 수사는 서울 강남의 회원제 고급 술집인 속칭 '일프로' 종사자 여실장이 VIP 손님들과 마약 투약을 한다는 제보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강남의 한 병원 의사도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됐는데요. 방준혁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.<br /><br />간판이 가려져 있고 문도 굳게 닫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업소는 주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회원제 방식의 운영을 하는 걸로 알려졌는데요. 종업원의 마약 투약 의혹이 알려지며 영업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된 김모 실장은 이 업소에서 프리랜서로 일했는데, 연예인과 운동선수 등이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(이선균 씨가) 다른 알려진 사람들에 비해서는 조금 자주 온 것 같긴 해요. 다른 야구 선수들이나 걔네들에 비해서 조금 자주 보이긴 했어요."<br /><br />이들 업체는 스스로 '일프로'라고 홍보하고 있는데, 속칭 '텐프로'보다 소수 정예, 고급화 전략을 쓰는 게 특징입니다.<br /><br /> "여기보다 못한 술집 일명 '쩜오'라고 불리는 가게들도 돈 천만원은 나와요. 4명이 가면. 아가씨 4명 붙으면 아가씨 일당만 500만원…"<br /><br />폐쇄적인 구조 탓에 업소 관계자들을 제외하곤 내부에서 퇴폐 행위나 마약 투약 등의 불법이 저질러지는지는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태로 유흥 업소가 마약 범죄 온상지로 지목되며 업소들은 위기감을 느끼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(종업원들한테) 마약이랑 상관없다는 확인 그런 걸 받을 거예요. 그걸 안 하는 사람들은 (일을) 안 시킬 거예요."<br /><br />경찰은 마약 공급처로 강남의 한 병원 의사 이 모 씨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구속된 김모 실장은 이 의사와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로 알려졌는데,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대가 없이 제공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 "(병원은 이번 사건과 관계없다는 입장인가요?) 없어요. 저희가 입장이 있으면 따로 변호사 통해서…"<br /><br />강남의 유흥업소 실장으로부터 시작한 연예계 마약 파문.<br /><br />경찰은 김모 실장이 이선균 씨를 협박했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이선균 #마약 #강남_일프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