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월에 30도 더위…입동 코앞인데 계절 역주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1월인데 날씨가 초여름 못지않게 더웠습니다.<br /><br />남부 지방은 30도에 육박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11월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는데요.<br /><br />때아닌 더위는 주말 비가 내린 뒤 누그러질 전망인데, 다음 주엔 갑자기 추워진다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따스한 햇살에 외투는 금세 거추장스러워집니다.<br /><br />가벼운 옷차림은 기본, 반소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18.9도를 기록하면서 1907년 관측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.<br /><br />낮에도 중부 25도 안팎, 남부는 30도까지 오르면서 11월에 때아닌 초여름 더위가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절기상 '입동'을 코앞에 두고 계절이 역주행하는 것은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고기압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시계 방향의 기류를 따라 여름처럼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불어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입니다.<br /><br />이례적인 가을 더위는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지겠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비는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길게 이어지는데, 가을답지 않게 곳곳에서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비바람에 떨어진 낙엽이 배수로를 막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침수 등에 대비해야 합니다.<br /><br /> "주말 동안 강한 바람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"<br /><br />비가 그친 뒤 다음 주 초에는 대륙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들어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집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기온이 10도 이상 급락하고 체감온도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며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늦더위 #이상고온 #11월더위 #주말날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