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 영입을 책임질 당내 기구 수장에 지난달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재선의 이철규 의원을 임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친윤석열계 핵심인 이 의원이 다시 중용되자, 비윤계는 이른바 '윤심' 인사들을 공천하겠다는 속내라며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 인물 발굴을 책임질 인재영입위원회를 꾸렸습니다. <br /> <br />위원장은 전임 사무총장인 재선의 이철규 의원에게 맡겼는데, 업무 연속성을 고려했다는 게 당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[박정하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: 전직 사무총장으로, 아시는 것처럼 인재 영입 활동이 오래전부터 계속돼 왔기 때문에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했습니다.] <br /> <br />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 의원은 지난달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부터 불과 19일 만에 이 의원에게 다시 중책을 맡기자 비윤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석 전 대표는 사퇴한다던 임명직 당직자들이 한 달도 안 돼 들어오는 걸 보니 답이 없다고 일갈했고, <br /> <br />김웅 의원은 시키는 대로만 하는 윤심 100%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당내 화합을 위해 인요한 혁신위가 제안한 첫 번째 혁신안도 수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일괄 취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 : 조금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, 혁신위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, 혁신의 진정성을 적극 수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탐탁지 않다는 반응입니다. <br /> <br />이 전 대표는 징계 취소 직후 별로 할 말이 없다며 당 지지율이나 올리라고, 홍 시장은 메뚜기 한철,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두 번째 혁신안 발표를 예고한 인요한 위원장은 국민이 아닌 국회의원의 희생을 대원칙으로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불체포·면책 특권 제한과 함께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 금지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, 총선을 앞두고 영남권 중진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 <br /> <br />여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받아들이며 내년 총선에 단일대오로 나서겠단 의지를 거듭 표명했지만, 친윤 인사를 앞세운 '회전문 인사'로 통합 행보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성호 (cho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10218015484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