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맥주의 원료에 방뇨하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이른바 '소변맥주'란 오명이 붙었죠. <br> <br>칭다오 맥주가 2주 가까이 지나 공식 사과했습니다. <br> <br>방뇨한 남성은 공안에 구금됐습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 안전모와 작업복을 착용한 남성이 맥주의 주재료인 맥아에 소변을 봅니다. <br> <br> 중국 산둥성 핑두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지난달 19일부터 SNS에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. <br> <br> 소비자들은 경악했지만 칭다오 맥주는 13일이 지나서야 원자재 운송 관리에 허점이 있었다며 사과하는 성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에는 "남성을 공안기관에 신고했다"며 "해당 맥아를 모두 봉인했다"고만 입장을 냈습니다. <br> <br> 이틀 뒤 칭다오맥주 관계자는 인터뷰를 통해 "영상 속 인물과 촬영자 모두 외주업체 하역 노동자"라며 "촬영 장소 역시 야외 공공 소로 보인다"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습니다.<br> <br> 하지만 사흘 만에 칭다오 맥주 시가총액은 1조 원 넘게 사라지고 국내외 매출도 급감하자 뒤늦게 허점을 인정한 겁니다. <br><br>칭다오 맥주측은 "해당 남성이 공안 당국에 구금됐다"며 "깊은 죄책감과 슬픔을 느끼며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"고 성명을 내놓았습니다.<br> <br> 모든 직원들이 운송 차량에 있는 원료를 접촉할 수 없도록 봉인하겠다는 대책도 밝혔지만 맥주 이미지 손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