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, 남북 연락채널 정상화 촉구…북한선박 표류 계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는 최근 동해에서 발생한 북한 선박 표류 사건을 계기로 북한 당국에 남북 연락 채널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남북 통신선 복구는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인도적 사안이라며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, 우리 해군은 동해 북방한계선(NLL) 인근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을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선박에 탔던 주민들은 열흘간 표류했다며 "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한다"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이 끊긴 상황이어서 우리 군은 이 같은 사실을 북측에 알릴 수 없었고, 유엔사와 국제상선통신망을 통한 통보를 시도했지만, 이마저도 불발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표류 선박이 발견된 당일 늦은 밤이 돼서야 이 선박을 인도해갔는데, 우리 언론 보도를 통해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정부는 긴급 상황에 대한 상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남북 통신선을 복구하자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(남북) 연락 채널은 해상에서의 선박 조난, 재난·재해 등에 따른 통보와 협의에 필수적인 채널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."<br /><br />통일부는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남북 간 연락 채널 유지는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의 생명·안전과도 직결되는 인도적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 회선과 동·서해 군 통신선 등 3개의 연락 채널을 운영했는데, 북한이 지난 4월 7일 일방적으로 차단하면서 통신 중단 상황이 200일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우리 측이 매일 2차례 정기적으로 통화를 시도하고 있지만, 북한은 여전히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남북_연락채널 #통신선_차단 #통일부 #북한선박_표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