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대 인기에 왜곡된 인식 '의무새' 출현…직업의식 실종 비판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대학에 다니면서 의대 입시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많죠.<br /><br />이런 학생들 중 일부가 의대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드러내며 눈총을 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로감을 느낀 학생들 사이에선 '의무새'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는데요.<br /><br />안채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의대 진학을 꿈꾸며 다시 수능에 도전하는 대학생들.<br /><br />의대 열풍으로 대학교 커뮤니티에서도 의대 관련 글을 다수 찾아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의대에 진학하고 싶다'는 정도를 넘어 모든 글에 '의대에 가라'는 식으로 답변하거나, 의대에 가지 않는 학생들은 수준이 낮다는 글을 올리는 학생들도 일부 보입니다.<br /><br />의대에 가면 모든 고민이 해결될 것이라는 식인데, 지속되는 언급에 피로감을 느낀 학생들은 '의대'와 '앵무새'를 합친 '의무새'란 표현으로 비판합니다.<br /><br />'의대 지상주의'로 대학가 이공계 엑소더스가 심화하는 가운데 일고 있는 또 하나의 부작용입니다.<br /><br /> "직업도 안정되고 사회적으로도 존경을 받으니까 의사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현상 같은데…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…"<br /><br />일부 학생들이 왜곡된 가치관을 갖게 된 이유로는 '직업과 진로에 대한 교육 부족'이 언급됐습니다.<br /><br /> "공동체 일원으로서 직업이 갖는 의미가 뭐고, 그런 직업에서 갖춰야 될 기본 윤리는 뭔지 이런 데 중점을 둔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…"<br /><br />의사는 환자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직업인 만큼, 그에 맞는 소양을 갖춘 학생들을 길러낼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입시 정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#의사 #의무새 #의대열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