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자지구를 포위하고 하마스 공격에 한창인 이스라엘군이 구급차까지 폭격해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국무장관이 전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며 휴전을 중재하고 나섰지만 이스라엘은 단칼에 거부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이은후 특파원이 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구급차들 사이로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린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. <br> <br>끔찍한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소리를 지르며 어쩔 줄을 몰라 합니다. <br> <br>병원도 아비규환입니다. <br> <br>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최대 의료기관인 '알시파' 병원 입구에서 부상자를 이송하던 구급차 행렬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10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[아슈라프 알쿠드라 /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] <br>"이스라엘 점령군은 다수의 부상자를 싣고 가자지구 남부로 향하던 구급차 호송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." <br> <br>이스라엘군은 공습을 인정하면서도 하마스를 공격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공습을 멈추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마스에 우호적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수장도 침묵을 깨고 참전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. <br> <br>[하산 나스랄라 /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] <br>"추가적인 분쟁, 전선의 확대 가능성은 현실입니다." <br> <br>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을 3번째 찾아 또다시 교전 일시 중단을 제안했습니다. <br> <br>[토니 블링컨 / 미 국무장관] <br>"인도적 차원의 교전 중단이 (인질 귀환) 노력에 도움이 될 거라 믿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이를 거부해 뚜렷한 해법 없이 사실상 '빈손'으로 떠나게 됐습니다. <br> <br>[베냐민 네타냐후 / 이스라엘 총리] <br>"우리는 온 힘을 다해 싸우고 있고, 인질 석방을 포함하지 않는 임시 휴전은 명백히 거부합니다." <br> <br>블링컨 장관은 오늘 요르단에서 아랍 5개국 외무장관과 회동을 하지만 외신들은 여기서도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이은후 기자 elephan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