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오늘 새벽 특수강도 혐의로 수감 중이었던 30대 남성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바로 이 남성, 36살 김길수입니다. <br> <br>현재 공개수배 하고 추적 중인데, 13시간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지윤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식당 주차장에 도착하는 택시. <br> <br>병원복 차림의 남성이 내리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걸어갑니다. <br><br>이 남성은 특수강도 피의자 36살 김길수. <br> <br>서울구치소 수용자인 김길수는 오늘 새벽 6시 20분쯤, 입원 중인 경기 안양시 한 병원에서 탈주했습니다. <br> <br>김길수는 지난 1일 경찰서 유치장에서 몰래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 일부를 삼킨 뒤, 구치소에 수감되자마자 고통을 호소해 사흘째 입원치료 중이었습니다. <br> <br>김길수는 화장실을 쓰라며 구치소 직원들이 수갑을 풀어준 사이 도주했습니다. <br> <br>환자복이 눈에 띌 것을 고려해 병원 유니폼으로 보이는 복장으로 갈아입는 여유도 보였습니다. <br> <br>이후 택시를 타고 경기 의정부시로 도주했는데 이곳에서 젊은 여성이 택시비를 대신 내 준 정황이 CCTV 상에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 여성 역시 공범으로 보고 함께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법무부 교정 당국은 김길수의 이번 도주가 치밀한 계획하에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길수는 지난 9월 환전을 싸게 해주겠다고 만난 피해자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뒤 7억여 원을 들고 도망간 혐의를 받습니다. <br> <br>체포 전까지 50여 일 동안 경찰을 피해 도주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체포 이후 구속 심사를 받는 처지가 됐지만, 심사 당일 일회용 숟가락 일부를 삼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 <br> <br>김길수는 내시경을 거부하며 시간을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이후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되자마자 고통을 호소하며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.<br> <br>김길수는 현재 또 다른 옷으로 바꿔입고 경기 양주를 거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김길수의 키는 175cm에 체중은 83kg. <br> <br>도주 당시 흰색 마스크와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12시간째 김길수의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도주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