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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광객에 떠밀리는 한옥마을 주민들..."소음에 쓰레기까지" / YTN

2023-11-04 311 Dailymotion

우리나라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서울 북촌 한옥마을 주민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일상생활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라고 하소연합니다. <br /> <br />얼마나 피해가 심각한지, 권준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서울 북촌의 한옥마을입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정작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직접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주민 A 씨 : 도움이 되는 게 있어 뭐 있어? 전부 어질러놓고만 가고. 시간을 정하라는 거야. 7시면 7시 8시면 8시. 그게 안 되잖아. (시간을 안 지키는구나.) 젊은 애들이.] <br /> <br />[주민 B 씨 : 드론을 많이 날리던데 되게 시끄러워요. 시끄럽고 마당 같은 데나 집 안에 있으면 이렇게 신경 쓰이고.] <br /> <br />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과 함께 하루가 멀다고 찾아오는 관광객으로 북촌 주민들은 매일매일 괴롭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 /> <br />스트레스를 참지 못한 나머지 한옥마을을 떠나는 주민도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해 한옥마을이 형성된 종로구 삼청동과 가회동에 거주하는 주민은 각각 2천6백여 명과 4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 /> <br />5년 전과 비교하면 주민이 10% 넘게 줄었고, <br /> <br />10년 전과 비교하면 4명 가운데 1명이 한옥마을을 떠난 셈입니다. <br /> <br />[주민 C 씨 : 많이들 떠나셔서. 이사 가셨더라고요. (여기도 이사 가셨어요?) 얼마 전에. 머리에 지진 나죠. 개인 생활이 안 돼요.] <br /> <br />이렇게 한옥마을을 떠나는 주민이 늘어나고 있지만 지자체는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관광 시간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제한하고, <br /> <br />특정 요일은 방문하지 말라는 팻말을 여기저기 내걸었지만,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은 거의 없습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중국인 단체관광 빗장이 풀리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매달 백만 명 넘게 입국할 것으로 예상돼 한옥마을 주민 피해도 덩달아 커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[서원석 / 경희대 호텔관광대학 교수 : 돈을 안 받으니까 이제 저가 단체 관광객들을 (한옥마을에) 풀어 놓는 경우가 많거든요. 신청을 받는다거나 아니면 사전 허가제를 실시해서 일정 밀도를 낮추고 분산할 수 있을 거 같거든요.] <br /> <br />무엇보다 관광지는 관광객이 즐기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을 영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는... (중략)<br /><br />YTN 권준수 (kjs81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10505261714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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