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사바나 왕도마뱀, 서벌, 미어캣까지 듣기에도 보기에도 생소한 외래 동물들이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누군가 키우다 버린 경우가 대부분인데 밀수로 들여온 국제보호종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왜 그런지 김용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버둥대는 몸길이 1미터의 '사바나 왕도마뱀' <br> <br>지난 7월 경북 영주의 공장 부근에서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아프리카 살쾡이 '서벌'은 경기 평택의 한 마을에서, 충남 예산 도로에선 미어캣이 출몰해 포획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국내로 들여온 외래 동물들을 누군가 키우다 버린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특히 사바나 왕도마뱀, 서벌은 국제보호종으로 수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데 이런 희귀동물의 밀수는 느는 추세입니다.<br> <br>물왕도마뱀을 게임기 속에 몰래 넣거나 생활용품에 열 마리의 도롱뇽을 담아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[강규호 / 국립생태원 연구원] <br>"(현지에 비해) 수십 배 많게는 수백 배까지도 (국내 가격이 비싸)…한 마리만 생존해서 판매가 되더라도 결국 이득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이 계속해서 밀수를…" <br> <br>이곳 국립생태원에는 전국에서 유기, 불법 사육되거나 밀수하다 적발된 국제보호종 외래 동물 263마리가 머물고 있습니다. <br><br>국립생태원에서 보호 중인 설카타 육지거북입니다.<br><br>등껍질을 보면 깨진 뒤 치료를 받은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, 다친 채 야생에 유기됐다가 구조됐습니다.<br> <br>야생생물법에는 허가없이 국제보호종을 수입하거나 키우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<br> <br>영상취재: 강승희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