특수강도 김길수 여전히 도주중…구치소 재소자 관리 허점 노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병원 치료를 받다 도주한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가 도주 3일째지만 아직까지 검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차 범죄 발생 우려 속에 구치소 재소자 관리에 허점을 노출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주 5일 전 경찰에 체포돼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김길수.<br /><br />유치장에 있던 플라스틱 숟가락 손잡이를 삼켰고, 구속 후 지난 2일 서울구치소에 수용되자마자 복통을 호소, 교정당국은 수용 당일 김씨를 안양의 병원으로 옮겼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물질을 삼킨 것 자체가 도주를 염두에 둔 행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.<br /><br /> "숟가락, 이물질을 삼킴으로서 외래진료를 통해서 탈출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미리 가진 것이죠.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습니다. 손톱깎이, 칫솔, 목걸이 등을 삼켜서 복통을 호소하면서…"<br /><br />교정당국의 감시 소홀도 도마에 오릅니다.<br /><br />세수를 이유로 화장실을 간다고 했을 때 인권침해 소지 때문에 보호장구 일부를 풀어주긴 했지만 밀착 감시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또 경찰에 신고가 늦어진 것도 뼈아픈 대목입니다.<br /><br />당시 김 씨를 담당하고 있던 구치소 직원 2명은 지하 2층까지 김 씨를 쫓았지만 놓쳤고, 도주 약 50분이 지나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병원 치료 과정에서 도주한 재소자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5년 4월 부산시 사상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부산구치소 재소자가 병원 밖으로 달아났다가 5분 만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마약투약 혐의로 수감된 이 재소자는 교도관 3명이 근거리에 있었지만 링거를 맞히려고 잠시 수갑을 푼 사이 도주했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3월 역시 부산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풀려난 뒤 병원으로 향하던 도중 도주했다가 하루 만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구치소 직원들을 상대로 보호장비 해제 경위와 관리·감독이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winnerwook@yna.co.kr<br /><br />#김길수 #도주 #구치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