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성능에 가성비까지…완성차업계, 배터리 투트랙 전략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면서 완성차업계가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긴 주행거리와 높은 출력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고가 배터리 모델을, 주행거리는 길지 않더라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저가 배터리 모델을 선택하도록 하는 건데요.<br /><br />배터리 옵션을 이원화해서 시장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볼보가 이달 말 내놓는 소형 SUV 전기차입니다.<br /><br />이 차량은 니켈·코발트·망간 기반의 삼원계, 'NCM'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과 리튬인산철 'LFP' 배터리를 적용한 모델 등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가격은 비싸도 긴 주행거리와 강력한 출력을 원한다면 NCM배터리 모델을, 주행거리는 길지 않더라도 가성비를 갖춘 모델을 원한다면 LFP배터리가 적용된 차량을 고르면 됩니다.<br /><br />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소비자들이 가성비와 성능에 따라 배터리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테슬라는 일찌감치 LFP배터리를 장착해 '반값 전기차'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.<br /><br />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드, 폭스바겐도 NCM배터리를 적용한 고급모델과 LFP배터리를 쓰는 저가모델로 이원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기존 NCM배터리를 채택하던 국내 완성차업계에서도 일부 차종에 LFP배터리를 적용하거나, 저가형 모델을 추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옵션을 이원화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배터리 전기차의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고 있거든요. 상당수의 배터리 전기차 제작사나 기존의 레거시 자동차 OEM들도 (배터리 이원화를) 따라가고 있는 거죠."<br /><br />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의 40%가량을 차지하는 만큼, 배터리 투트랙 전략으로 가격 정책도 유연하게 펼칠 수 있다는 얘깁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 (ju0@yna.co.kr)<br /><br />#전기차 #NCM배터리 #LFP배터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