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서 1조5천억원대 위조 명품 밀수…환적화물로 위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 명품 브랜드 위조품을 대량으로 들여온 밀수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를 거쳐 해외로 가는 화물로 위장해 반입했는데, 정품 시가가 무려 1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물 분류 작업이 이뤄지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화물차 한 대가 빠져나옵니다.<br /><br />화물차에 실린 상자들을 뜯었더니 명품 브랜드 로고가 적힌 옷과 가방들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모두 중국에서 생산한 위조 상품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, 중국에서 명품 브랜드 위조품을 대량으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한 밀수조직원 17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모두 260여 차례에 걸쳐 5만 5,800여 상자의 위조품을 밀수했는데, 정품 시가로 약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해외에서 들어와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환적화물은 통관절차를 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로 가는 화물 컨테이너 안에 위조품을 숨겨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을 거칠 때 몰래 빼 온 겁니다.<br /><br />정상 제품인 휴대폰 배터리 등으로 위조품을 둘러싸 컨테이너 안쪽에 숨기는 이른바 '커튼치기' 수법을 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들여온 위조품들은 운송책들이 전국에 유통했습니다.<br /><br /> "대상자들이 판매 목적으로 보관 중이던 위조물품 현물 약 4만점을 전량 압수조치하였습니다."<br /><br />해경이 압수한 위조품 외 나머지 5만 5천여 상자는 이미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국내에 위조품을 공급한 중국인 총책 등 2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국제공조수사를 진행해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해경 #짝퉁 #밀반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