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과태료 부담을 덜게 된 소상공인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.<br><br>반면, 환경단체는 환경 정책 후퇴라며 반발했습니다.<br><br>서주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4년째 남편과 함께 김밥집을 운영 중인 문수분 씨.<br><br>가게 한 켠에 구청에서 배포한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 규제 공문을 붙여놨습니다.<br><br>지난해 11월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종이컵을 줄이고 있지만, 계속 종이컵을 요구하는 손님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섭니다. <br><br>오늘, 관련 규제 철회로 더이상 손님들과 실랑이를 벌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.<br><br>[문수분 / 김밥집 사장]<br>"손님들은 달라고 하는데 정부에서 쓰지 말라고 하니까…손님들한테 이제 양해 안 구해도 되고 불편 안 드려도 되니까 감사하죠."<br><br>불경기에 다회용컵 사용으로 설거지는 늘어 직원을 채용해야 할 판에 숨통이 트였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<br>[족발집 사장]<br>"반갑죠. (규제 유지되면) 설거지할 인원을 다시 뽑아야 되니까. 이게 또 우리가 장사가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요즘에 어려워요 다. 물가가 너무 비싸니까."<br><br>다만 정부 규제에 맞춰 일회용품을 대신할 대체품을 미리 준비했던 소상공인들은 허탈해 했습니다. <br><br>[이금순 / 카페 사장]<br>"(쌀로 만든) 빨대 사는 비용만 거의 20만 원 이상 나갔던 것 같아요. 미리 돈을 좀 더 많이 주고 준비한 사장님들은 허탕쳐서…"<br><br>소상공인연합회 등은 규제 철회로 소비자와의 갈등에 직면하는 부담 등도 덜어줬다고 환영했습니다.<br><br>반면 환경 단체들은 일회용품 허용은 쓰레기 증가로 직결되는 등 부작용이 크다고 반발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<br><br>영상취재 : 강승희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