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그동안 김길수가 어디에 있었는지 저희가 영상으로 다시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.<br><br>김길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경찰을 피해 도망치며 저항했습니다.<br><br>그 모습, 이혜주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 이어갑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검은 우산을 든 채 사람들 사이에 섞여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는 김길수.<br><br>지난 4일 저녁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서 갈아입은 검정색 상·하의 차림입니다. <br><br>신호가 바뀌자 길을 건너 곧장 공중전화 부스로 향했고,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겁니다.<br><br>한참을 서 있던 김길수는 부스를 빠져나갔는데, 3분 뒤 다시 돌아와 공중전화 수화기를 듭니다.<br><br>이번에도 7분 가까이 부스에 머문 김길수.<br><br>당시 김길수는 지난 4일 도주 직후 택시비를 대신 내준 여성 지인에게 연락했습니다.<br><br>그런데 마침 경찰관이 여성 지인과 함께 있었고 경기 지역 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수상하게 여긴 겁니다.<br><br>스피커폰으로 받아보니 김길수로 확인됐고 경찰은 곧장 전화번호 조회로 공중전화 위치를 특정했고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.<br><br>김길수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나와 이곳 횡단보도를 건너갔습니다.<br><br>이때 도착한 경찰차가 김길수를 발견했고 뒤쫓아 갔습니다.<br><br>경찰 차량은 김길수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길 건너편에서 천천히 따라갔고, 순식간에 좌회전하며 길을 가로막았습니다.<br><br>순간 김길수는 곧장 도망쳤습니다.<br><br>왕복 2차선 도로와 인도를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며 뛰어갔지만, 쫓아 온 형사 3명에게 끝내 제압당했습니다.<br><br>[당시 목격자]<br>"형사분이 "내가 너 왜 잡았는지 알지" 그런 식으로 막 얘기하고. 저항을 막 하는데 제압을 하니까 힘을 못 쓰는 것 같더라고요."<br><br>공중전화라면 위치가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김길수는 사건 관계자들을 밀착 감시해온 경찰 수사망에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한일웅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