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<br>탈주범 김길수가 63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. <br><br>구속 상태에서 병원 치료 중 도망친 뒤에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자취를 감췄죠. <br> <br>잡힌 곳은 경기도 의정부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의 추적을 피해 변장하고 밤에는 노숙을 했는데요. <br><br>공중전화로 여성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> <br>본인은 우발적이라지만 경찰은 계획도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, 그동안 어디에 있었는 이기상 기자가 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도주한 김길수가 어젯밤 9시 24분 의정부에서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지난 4일 오전 병원 입원 중 도망친 지 63시간 만입니다. <br><br>김길수는 택시를 타고 여성 지인이 있는 경기 의정부로 갔다가 친동생이 있는 양주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이때 도주에 필요한 현금을 확보했고, 같은 날 오전 서울로 들어왔습니다.<br><br>당시 김길수는 변장은 물론 택시와 지하철을 번갈아 타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. <br><br>4일 밤 강남고속터미널 인근에서 옷을 갈아입은 김길수는 택시를 타고 노량진으로 가 건물 지하에 몸을 숨겼고, 다음 날 새벽 2시쯤 동생이 있는 양주로 되돌아갔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이미 동생 집을 지키는 경찰을 봤고, 인근 상가 주차장에서 어제저녁까지 노숙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><br>결국, 다시 처음 도움 줬던 여성 지인이 있던 의정부로 돌아갔는데, 이때 공중전화로 여성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최초 경기 북부에서 도피 자금을 마련한 김길수가 서울을 활보한 뒤 다시 자신의 근거지로 돌아갔다가 덜미가 잡힌 겁니다. <br> <br>김길수는 도주를 계획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[김길수 / 특수강도 피의자] <br>"(탈주 언제부터 계획하신 건가요?) 계획 안 했어요. (조력자 있나요?) 없어요." <br> <br>하지만 경찰은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도주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에 따르면 김길수가 오는 10일 전세보증금 1억 5천만 원을 세입자에게 받기로 돼 있었고, 이 돈으로 자신의 변호사비 등을 충당하려고 도주를 계획했다는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어젯밤 도주 행각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새벽 서울구치소 측에 김길수의 신병을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