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문상철 결승타' KT, 한국시리즈 1차전서 LG 제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플레이오프에서 대역전승을 써낸 KT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LG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.<br /><br />9회 초에 나온 문상철의 마법 같은 2루타가 승리를 갈랐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9회 초 2사 1루, 타석에 선 KT 문상철이 LG 마무리 고우석의 변화구를 걷어 올립니다.<br /><br />담장을 맞고 떨어진 타구는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길었던 2-2 균형을 깹니다.<br /><br />KT가 정규시즌 1위 LG를 3-2 한 점 차로 꺾고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차지했습니다.<br /><br />승부는 초반부터 팽팽했습니다.<br /><br />KT는 1회 LG의 에이스 외인 선발 켈리를 상대로 선취점을 내며 앞서갔지만, 곧바로 2점을 내주며 역전당했습니다.<br /><br />4회 KT는 장성우의 안타 이후 LG의 송구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했지만, 홈을 밟을 타이밍을 놓친 1루 주자 알포드가 결국 아웃되며 재역전의 기회를 놓쳤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9회 배정대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찾아온 기회를 문상철이 홈런성 타구로 낚으며 승기를 잡아챘고, 손동현에 이어 마운드에 선 박영현이 LG 타자들을 모조리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.<br /><br />결승타의 주인공 문상철은 2회 초 무사 1, 2루에서 번트 실수로 삼중살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시리즈에서 삼중살이 나온 건 역대 두 번째.<br /><br />역적에서 영웅이 된 문상철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제가 앞에서 실수를 많이 했었는데 만회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긴 게 일단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."<br /><br />한편 2만 3천여석의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뜨거운 응원 열기로 추위를 이겨냈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고대했던 한국시리즈였기 때문에 날씨는 더 영하로 내려가도 전혀 상관없습니다. 다치지 말고 끝까지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플레이오프 대역전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까지 거머쥔 KT.<br /><br />과연 LG를 상대로도 연승의 기세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한국시리즈 #kt #LG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