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벼워지는 주머니…재정 악화시 "외식 먼저 줄인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 국민의 실질임금이 6개월째 줄며 주머니가 가벼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 절반 이상이 소득의 여유가 없고, 내년에도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.<br /><br />재정 상황이 악화되면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33만2,000원. 올해 8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으로 1년 전보다 2.2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 "물가상승률을 담은 실질임금을 살펴보면 오히려 마이너스 상태인데요. 그만큼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고…"<br /><br />지난 3월부터 6개월째 지난해 대비 하락세로 국민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통계청의 '2023년 사회조사 결과', 국민의 절반이 '소득 여유가 없다'고 답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면 내년엔 주머니 사정이 좋아질까. 이를 묻는 질문에 낙관적인 국민은 적었습니다.<br /><br />10가구 가운데 8가구가 내년에도 지금과 변화가 없거나,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.<br /><br />잡히지 않는 물가와 오르지 않는 임금에 재정 상황이 악화되면 어떤 소비부터 줄여나갈까.<br /><br />66.1%가 외식비를 선택했는데, 2011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로 가장 높은 비중입니다.<br /><br />서울 짜장면 가격은 처음으로 7,000원을 넘었고, 삼겹살 1인분도 2만원에 육박하는 상황.<br /><br /> "서비스 (물가)는 전월 대비 0.3%, 전년 동월 대비 3.0% 각각 상승했습니다."<br /><br />서비스 물가 중 특히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4.8% 오르며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.<br /><br />지금도 나가 사먹기 부담인데, 식료품·전기가스·인건비 등 외식비 자극 요인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. (moonbro@yna.co.kr)<br /><br />#통계청 #실질임금 #외식물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