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심 한복판 달리는 배달 로봇…장애물 피해 음식 나른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실내에서 음식을 나르는 서빙 로봇, 보신 적 있으시죠.<br /><br />최근 로봇이 건물 밖으로까지 나와 배달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횡단보도 앞에서 사람들과 나란히 서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고 장애물을 피해 음식을 나릅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성인 허리를 넘지 않는 작은 키.<br /><br />하얗고 네모난 로봇이 혼자 스스로 굴러갑니다.<br /><br />음식을 배달하는 로봇 '딜리'입니다.<br /><br />서울 강남 테헤란로에서 민관 협력으로 추진되는 '로봇 거리 조성사업'의 일환으로 인근 지역에 로봇 배달이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는 초기 단계로 지정된 6개 건물로만 배달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을 주문해봤습니다.<br /><br />차가 쌩쌩 달리는 6차로 건널목 앞에서 초록불로 바뀌기를 기다리는가 하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도 함께 건넙니다.<br /><br />몸에 달린 카메라와 라이다 등 센서를 활용해서 갈 수 있는 곳인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주행 시작 10여 분 만에 이렇게 로봇이 배달해준 음식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강남구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로봇 산업 육성 조례를 지정하는 등 지속적인 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 "기술의 축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들을 같이 함께할 수 있어서 실증 사업에 더 확대해서 복잡한 도심 속에서 이렇게 로봇 사업을 같이 진행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변수가 많은 보행로에서 막 첫발을 뗀 야외 배달 로봇.<br /><br />배달이 어려운 혹한기나 혹서기, 또 교통안전이 필요한 주거 단지 등에 폭넓게 사용하는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배달 #로봇 #강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