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MZ 세대 사이 '현금 챌린지'가 유행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카드 없이 현금으로만 정해진 금액 안에서 소비하는 건데요. <br> <br>고물가 고금리 시대, 하루 만 원으로 버티며 절약을 실천하는 MZ 세대를 박지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33살 직장인 정다영 씨의 주말 일과는 다이어리처럼 생긴 '현금 바인더'에 돈을 넣는 겁니다. <br> <br>평일 하루 1만 원, 주말 3만 원씩 배분해 이 안에서 생활하고 남은 돈은 전부 저축합니다.<br><br>신용카드는 일절 쓰지 않는, 이른바 '현금챌린지'입니다. <br> <br>[정다영 / 서울 성북구] <br>"1백만 원 이상 한 달에 저축을 할 수 있게 됐고, 생활비도 예전에 비하면 거의 절반 이상 줄여서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." <br> <br>문화생활과 기념일 등 돈이 많이 들어가는 소비 항목을 미리 정한 뒤 목표별로 현금을 저축해 모으기도 합니다. <br> <br>[정다영 /서울 성북구] <br>"채워가는 기쁨, 저축의 기쁨을 저도 이제 직장생활 하고 월급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좀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." <br> <br>MZ세대들은 자기의 현금챌린지 성과를 SNS를 통해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며 놀이처럼 즐깁니다.<br><br>[이한슬 / 20대 직장인] <br>"카드값을 메꾸고 메꾸다 보니 생활비가 없어지고 그러면 다시 카드를 쓰는 악순환을 막고 싶어가지고…(SNS에서) 서로 응원해 주고, '11월인데 열심히 저축하세요' 이러면서."<br> <br>[홍현희 / 20대 대학생] <br>"제가 얼마를 쓰는지 가시적으로 좀 보여서 그게 굉장히 좋았고, 단점은 동전이 생기게 되는데 그걸 들고 다니는 게 좀 번거로웠고." <br> <br>현금챌린지 열풍에 젊은 층이 많이 몰리는 홍대입구역 인근 한 천원숍에서는 현금바인더가 한 달에 300개씩 팔려나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저금리 시기 플렉스와 욜로로 대변되던 젊은 층의 유행 문화가 고물가 고금리 시대를 맞아 '절약'으로 바뀌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