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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0년 만에 제자리 찾은 조선왕조실록 '오대산사고본'

2023-11-09 2 Dailymotion

110년 만에 제자리 찾은 조선왕조실록 '오대산사고본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선시대에 오대산 사고에 보관했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110년 만에 귀향했습니다.<br /><br />일제 강점기 불법 반출됐던 고단한 역사를 거쳐, 오대산에 설립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오주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'기록유산의 정수' 조선왕조실록.<br /><br />실록은 풍수지리상 재해를 피할 길한 장소에 보관됐는데, 그중 강원도 오대산에 보관됐던 조선왕조실록 '오대산사고본'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913년 일본으로 전량 반출됐던 오대산사고본 실록이 1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, 강원도 평창군에 설립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서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표지에 찍힌 붉은색 동경제국대학 인장에는 불법 반출의 아픈 역사가 투영됐습니다.<br /><br />원래 오대산 사고에 있던 실록은 788책에 달했지만, 일본에 반출된 뒤 간토(關東) 대지진 등으로 상당수가 불에 타버렸고, 남은 75책만이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조선시대 왕실 행사의 모든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정리한 '조선왕조의궤' 오대산사고본도 함께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오대산사고본 의궤 대부분은 고종 대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, 대한제국의 탄생 과정까지 상세히 기록됐습니다.<br /><br /> "조선왕조가 이러한 기록물들을 지켜내기 위해서 많은 노력들을 했고, 그리고 이것을 되찾고자 하는 우리 후손들의 노력으로 여기 본래의 자리로 돌아왔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오대산사고본의 성종실록과 중종실록에는 다른 실록과 달리 글자를 교정했던 흔적이 남아 있어 더욱 가치가 높다고 여겨집니다.<br /><br /> "지금 현재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실록의 중간 편찬 과정을 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다른 어느 사고본의 실록보다도 오대산 사고본이 갖는 역사적ㆍ자료적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오는 12일 정식 개관하는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실록의 원본을 상시 만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박물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. (viva5@yna.co.kr)<br /><br />#조선왕조실록 #오대산사고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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