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빈대 공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sns에선 "빈대를 봤다"는 글이 잇따르고, 서울에서만 지난 한 달간 230건이 넘는 빈대 방역요청이 들어왔습니다. <br> <br>가짜뉴스도 퍼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성인 남성 두 명이 들어서자 꽉 차는 쪽방. <br> <br>방 구석구석, 이불과 베개까지 180도가 넘는 고온 스팀분사기로 방역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분사음)" <br> <br>빈대가 출몰하면서 매일매일이 불안합니다. <br> <br>[하문자 / 쪽방촌 주민] <br>"나 너무 겁이 나서 죽겠어. 얼마나 놀랐는지 농약 사다 치고…" <br> <br>[쪽방촌 주민] <br>"방 청소만 어느 정도 청소하고 약 좀 뿌리고. 나도 물릴까 봐." <br><br>지난 한 달 동안 서울시에 접수된 빈대의심 방역상담은 232건, 이달 들어선 지난 6일까지 180건이 접수돼 하루 평균 30건에 달합니다. <br><br>빈대 공포가 몰아치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택배 상자나 택배 물류센터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글이 SNS에서 퍼져 나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해당 물류회사 측은 허위 사실이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> <br>"지하철에 빈대가 출몰한다" "KTX를 탔는데 옷에서 빈대를 발견했다"는 글도 잇따르지만아직까지 대중교통에서 빈대가 확인된 건 없습니다. <br> <br>[이동규 / 고신대 환경보건학과 교수] <br>"옷에 빈대를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탔을 때 이게 옮길 수는 있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상황은 아니거든요. 외국에서도 그런 경우는 아마 극히 드문…" <br> <br>국무총리실 주관 빈대 합동대책본부는 오는 14일부터는 지자체뿐 아니라 민간업체의 방제 건수까지 포함해 빈대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준희 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