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도로에서 괴성을 지르며 뛰어다니고, 출동한 경찰의 팔을 물어뜯은 남성, 역시나 마약에 취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일상에 파고든 마약 범죄, 이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왕복 6차선 도로 한복판에 선 20대 남성이 정체불명의 괴성을 지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○○○○했지?" <br> <br>갑자기 뒤돌아 달리기 시작하더니 중앙분리대를 뛰어넘어 반대 차선으로 도망갑니다. <br> <br>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다가가자 거칠게 저항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없어 없어. 왜 그래.) 칼에 손 떼. (없어. 없어. 일로 와 봐.) 아 하지 마! 하지 마! (없어. 없어. 없다고.)" <br> <br>체포해보니 이미 상해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순찰차에 태우려는 경찰의 팔뚝까지 깨문 이 남성, 필로폰과 대마에 취해있는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최근 마약에 취해 거리를 활보하다 붙잡히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지난 7월 경찰차 앞에서 8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여성 역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약에 취해 저지르는 2차 범죄는 더 큰 피해를 불러오기도 합니다. <br> <br>지난 4월엔 대마를 피운 뒤 차량 옆문을 열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 운전자가 체포됐고, 부산에서는 지난 5월 필로폰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이웃을 때린 남성이 검거됐습니다. <br> <br>올해 9월까지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2만 2백여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3분기 만에 연간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> <br>정부가 '마약과의 전쟁'을 선포하고 집중 단속을 하고 있지만 일상까지 파고든 마약에 시민들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이준성 기자 js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