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가자지구 상황으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미국과 이스라엘은 우방을 넘어 맹방의 관계라지만 뭔가 계속 엇박자입니다.<br><br>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휴전을 제안했다고 했지만 이스라엘은 휴전은 없다 딴 소리입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중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폐허가 된 건물 곳곳을 수색합니다. <br> <br>[다니엘 하가리 / 이스라엘군 대변인] <br>"하마스는 통제력을 잃었습니다. 가자지구 북쪽도 통제되지 않고 있습니다." <br> <br> 하마스의 대규모 땅굴 130여 개도 발견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 땅굴 입구는 흙으로 덮거나 폭파하며 하마스 대원들의 저항의지를 꺾어버립니다. <br> <br> 하마스도 도심까지 진입한 이스라엘군 전차를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습니다. <br> <br> 인질 석방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. <br> <br>[오사마 함단 / 하마스 고위 관계자] <br>우린 석방을 제안해 준비가 됐으나, 그(네타냐후)가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 교전 일시 중단을 놓고서는 우방을 넘어 맹방이라 불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'엇박자'를 냈습니다. <br><br>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질 10여 명 구출을 위해 '사흘 교전 중단' 계획을 제안했지만 이스라엘 측이 거부했다는 겁니다.<br>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(현지시각 7일)] <br>"(이스라엘 총리에게 3일 휴전을 제안했나요?)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" <br> <br>[베냐민 네타냐후 / 이스라엘 총리 (현지시각 7일)] <br>"동맹국과 적들에게 다시 말합니다.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습니다."<br><br> 전후 가자지구의 통치 문제를 놓고도 네타냐후 총리는 무기한 안보를 책임지겠다며 점령의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<br> <br> 인질 구출이 먼저라는 미국 입장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은 보복을 우선순위에 뒀습니다. <br>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(지난달 25일)] <br>"당연히 (인질들은) 위험에 처해있어요. 문제는 그들을 구출할 방법이 있느냐는 겁니다. 그들을 빼 올 수 있다면, 빼 와야 합니다." <br> <br>[다니엘 하가리 / 이스라엘군 대변인 (지난달 24일)] <br>"하마스가 끔찍한 학살을 저질렀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."<br> <br> 카타르의 중재 속에 사흘 휴전을 조건으로 12명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AFP통신의 보도에 대해서도 네타냐후 총리는 '근거 없는 소문'이라며 일축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