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을 닫은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던 마약류 의약품 174만 개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가 허술했다며 감시망에서 사라진 마약류 의약품들이 불법적으로 유통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감사원은 지난 2019년부터 4년 동안 식약처의 공적 감시망을 벗어난 마약류 의약품이 174만여 개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폐업 의료기관 920곳이 보유했던 물량인데, 문을 닫으면서 재고 마약류 의약품을 어떻게 처분했는지 식약처에 보고하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추적이 불가능해진 마약류 의약품에는 이른바 '좀비 마약'이라고 불리는 펜타닐과 레미펜타닐 4천2백여 개, 프로포폴 7천여 개, 졸피뎀 9만 4천여 개, '나비약'으로 알려진 펜터민 8만 2천여 개 등이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원은 그런데도 식약처가 지자체와 현장조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 관리의 허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폐업 의료기관이 임의로 폐기하거나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미신고 마약류 의약품들이 불법 유통될 우려도 크다고 봤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, 시중에 유통되는 식품과 화장품에 대한 식약처 관리가 부실하다는 감사 결과도 함께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중금속이나 농약에 오염된 일부 식품의 바코드 정보가 일선 매장에 송출되지 않은 탓에 판매가 차단되지 않은 식품이 지난 2020년 이후 3년 동안 천 톤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일부 화장품 원료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연구용역 결과를 받고도 식약처 직원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해당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 679억 원어치가 유통됐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원은 연구용역비 29억 원이 낭비된 셈이라며 식약처에 담당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경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경수 (kimgs85@ytn.co.kr)<br />영상편집:최연호<br />그래픽:김효진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10921170162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