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지하철 파업 돌입…출근길 차분했지만 혼잡 불가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력 감축안을 놓고 노사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울 지하철 파업이 어제(9일)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출근길은 평소와 운행률이 다르지 않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지만, 점차 혼잡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지하철 파업이 시작된 시각 서울 신도림역.<br /><br />여느 출근 때와 같이 점차 승객들이 몰리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통근자들이 많이 몰리는 다른 지하철 역에도 평소와 같이 붐볐지만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노조의 경고 파업은 출근시간대를 빗겨간 오전 9시부터 시작됐습니다."<br /><br /> "내심 걱정을 해서 원래 일정보다 좀 일찍 나오긴 했는데 이번 파업은 출근시간대 최대한 피해가 없게끔 많이 배려를 해주신 거 같아서 출근시간에는 크게 불편함 못 느낀 거 같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시한부 파업이 종료되기까지는 파업 여파로 인한 지하철 운행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경고 파업에서 빠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상당수 인력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와 공사 측이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지하철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82%까지 떨어지고 특히 퇴근시간대에는 87% 수준을 기록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파업 출정식을 개최한 노조는 사측의 인력 감축안을 비판하고 안전 인력의 외주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들은 구조조정안을 결코 돌이킬 수 없다라는 이야기로 인해서 결렬 선언을 했고 최종적으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. 우리는 이 싸움 반드시 이길 겁니다."<br /><br />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지만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사측은 신규 채용 인원을 제시한 데에 이어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고, 노조 역시 사측의 입장 변화에 따라서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경고 파업은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서울지하철 #노조 #파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