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대 노총이 오늘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맞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'노란봉투법'을 즉각 시행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보수단체 집회까지 이어지면서 도심 곳곳에서 정체가 심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. 임예진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서울 서대문역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낮부터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,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늘 전태일 열사 53주기를 맞아 이뤄진 전국 노동자대회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각각 서울 여의대로와 통일로에서 진행했는데요, <br /> <br />오후 1시부터 시작한 공식 대회는 모두 마무리됐지만,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오후 3시 반부터 시작된 정권 퇴진 요구 집회에 합류하면서 이곳 통일로는 여전히 많은 인파로 꽉 차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잠시 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으로 행진하기 위해 대오를 맞추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노동자대회는 경찰이 지난 9월 불법 집회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집회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밝힌 노동자대회 신고 인원은 한국노총 2만 명, 민주노총 3만5천 명이지만, 주최 측은 각각 5만 명씩 모두 10만 명 가까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대 노총은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을 노동 탄압으로 규정하고, 윤 대통령을 향해 그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'노란봉투법'을 조속히 시행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등을 촉구하고,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본 대회를 마친 민주노총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정권 퇴진 요구 민중 총궐기 집회에 합류해 곧 용산 도심을 행진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이에 맞서 보수단체도 용산과 세종대로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고 있어 서울 도심 주요 도로에서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세종대로와 통일로는 한동안 극심한 정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해당 구간은 우회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오늘 집회에 160개 경찰부대 만여 명을 배치하는 등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, 집회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으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서울 서대문역 근처에서 YTN 임예진입니다.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예진 (imyj7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11115525399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