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년 서울아파트 입주 1만 가구 턱걸이…전세값 자극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 서울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를 겨우 넘는 등 통계 집계 이래 최저가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주택 수요가 큰 서울의 공급난이 심하면 전셋값을 자극하는 등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박효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동산R114가 집계한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921가구입니다.<br /><br />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3만 2천여가구가 입주한 올해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집니다.<br /><br />그나마 1만여 가구의 40% 가량이 강동구에 몰려 있고, 서초, 용산, 마포 양천 등 15개 자치구는 입주 물량이 아예 없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사정도 마찬가진데 내년 경기도와 인천의 입주 물량은 14만 7천 가구로 2016년 이후 처음 15만 가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분양과 입주가 통상 3년 정도 차이나는 주택 시장 특성상 내년 입주 물량이 급감한 이유는 지난 2020년 분양 물량이 워낙 적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재건축, 재개발 등 정비 사업을 규제했고, 2021년 2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엔 주택사업자들이 앞다퉈 분양을 미뤘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입주물량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월세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2023년과 달리 내년 물량이 1만 가구 수준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에 전세 가격 자극 요인이 될수있고 가격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더구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.21% 상승하는 등 최근 들어 가파르게 오르는 분위기여서 공급 부족은 전세 시장에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입주물량 #서울_아파트 #전셋값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