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선 500년 역사 기록 조선왕조실록·의궤 <br />2006년·2017년 국내 귀환…고궁박물관에 보관 <br />오대산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에 원본 보관 <br />오대산사고본·의궤 귀향 알리는 ’환수고유제’<br /><br /> <br />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담은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고향인 강원도 오대산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길고 긴 타향살이 끝에, 110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건데요. <br /> <br />내일(12일)부터 실록과 의궤의 원본이 일반에 공개됩니다. <br /> 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역사를 공정하게 기록해 후대에 남기겠다." <br /> <br />태조부터 철종까지 조선의 472년 역사는 그렇게 기록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와 경제, 사회, 문화는 실록으로, 왕실의 행사와 나라의 대소사는 의궤로 탄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1592년 임진왜란으로 일부가 소실되자 태백산과 오대산 등 인적 드문 깊은 산속 4곳에 서적이 분산 보관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오대산사고본은 1913년 일본으로 강제 반출됐고, 이후 길고 험난한 여정이 시작됩니다. <br /> <br />오대산사고본은 관동대지진으로 대부분 불타 788책 가운데 75책만 남습니다. <br /> <br />문화재 환수 운동을 통해 2006년과 2017년 간신히 되찾았지만, 보존 시설이 없다는 이유로,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과 의궤가 길고 긴 타향살이 끝에 마침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. 일본으로 강제 반출된 지 110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실록과 의궤를 모실 박물관을 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1,200여 점의 관련 유물도 함께 전시해 학술 연구와 조사, 교육도 이뤄집니다. <br /> <br />[서정민 / 문화재청 학예연구사 : (당시) 중앙의 왕명을 받은 사관을 파견해서 서책들을 모두 꺼내서 바람과 햇볕에 책을 말리는 '포쇄'라는 작업을 정기적으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110년 만의 귀향길은 성대한 이운 행렬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환수고유제를 열어 실록과 의궤가 제 자리에 돌아왔음을 세상에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본래 오대산사고의 수호 임무를 맡았던 천년고찰 월정사가 다시 실록과 의궤가 자리한 땅을 지킵니다. <br /> <br />[정념 / 월정사 주지 : 본래의 자리 그 인연이 잘 형성된 곳에 있는 것이 굉장히 편안하고 또 많은 주변을 더욱 평화롭게 만드는 그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요.] <br /> <br />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과 의궤는 박물관 개장식을 거쳐 무료로 공개됩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성욱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홍도영 <br /> <br /> <br />※ '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11200060862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