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 내몰린 카카오의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이, 경영 전면에 나섰습니다.<br><br>17년 만에 수염을 면도하고,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했는데요. <br> <br>"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"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전 의장이 17년 만에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을 면도하고 비상경영회의에 나타났습니다. <br><br>김 전 의장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올해 안으로 가시적인 쇄신안을 내놓겠다고 말했습니다.<br><br>오늘 회의 장소는 카카오모빌리티 본사로, 택시단체들과 간담회를 앞두고 카카오택시에 대한 혁신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[류긍선 / 카카오모빌리티 대표] <br>"처음부터 다시 만든다는 마음으로 여러 우려들이 불식되고 사랑받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…" 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카카오 택시를 향해 "부도덕하다"고 비판한 이후 카카오 측은 쇄신 방안을 고민해왔습니다. <br> <br>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가맹 택시에 '콜 몰아주기'로 공정위 과징금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최근 다른 플랫폼 가맹 택시에 '콜 차단' 의혹으로 조사를 받아왔습니다. <br> <br>오늘 택시 업계와의 첫 간담회는 당초 1시간으로 예정됐지만 2시간 반 넘게 진행됐습니다. <br><br>양측은 전문가가 포함된 협의체를 꾸려 공정 배차, 수수료 체계 개선 등 4가지 현안에 대해 연말까지 개선안을 도출하기로 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최대 쟁점인 수수료에 대해선 간담회 중에도 불만이 터져 나왔고 적정 수수료율에 대해선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.<br> <br>[이양덕 / 전국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무] <br>"이런 문제들이 터질 때마다 소나기 피하듯이… 지속 가능하게 상생의 의지를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입니다." <br> <br>이런 가운데 서울남부지검은 오늘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구속기소 하고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 법인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