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숙인들 명의로 세운 유령법인으로 대포 통장을 개설해 유통한 일당 30여 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만들어진 계좌는 보이스피싱 사기나 도박사이트 같은 다른 범죄에 활용됐는데 확인된 금액만 1조 8천억 원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쓰레기가 널브러진 주택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. <br /> <br />[백 모 씨 / 대포 통장 조직 관리팀장 : (주민등록번호 맞죠?) 네. <br /> <br />(전자금융법 위반으로 체포 영장 발부돼서 체포하는 거예요, 현시간 부로.) 네.] <br /> <br />대포통장 유통 조직에서 조직원들을 관리하던 20대 백 모 씨입니다. <br /> <br />백 씨가 팀장으로 있던 이 조직은 노숙자나 신용불량자 명의로 법인 38개를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대포 통장을 만들 목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법인의 경우 개인보다 계좌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는 데다 수사 기관의 추적이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유령 법인 계좌 125개가 범죄 조직으로 팔려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유통된 계좌로 100명 넘는 전화금융사기,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무려 68억 원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도박사이트 등에 쓰인 것까지 포함하면 계좌 거래 규모는 모두 1조 8천2백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팀별로 역할을 분담한 뒤, <br /> <br />꼬리를 밟히지 않기 위해 조직원들끼리도 사무실 위치를 비밀에 부쳤고 <br /> <br />적발됐을 때 경찰에 진술할 내용도 사전에 교육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총책을 포함해 조직원 32명 모두에게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은 물론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[이용주 /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·경제범죄수사계장 : 명의를 대여해 주고 대포 통장을 생성하는 범죄에 가담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됩니다.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금전적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드립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이와 함께 압수 과정에서 발견된 계좌 900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임예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예진 (imyj7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111323344755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