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 야생동물들이 도심에 자주 출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추워지는 계절, 따뜻한 도심지역에 먹을거리를 찾으러 내려오는건데, 야생동물 쫓겠다고 함부로 자극해선 안된다고 합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도심에 있는 한 철제공장, 자재들 사이로 고라니 한 마리가 뛰어다닙니다. <br> <br>폐기물 사이에 걸려 버둥대는가 싶더니 금세 빠져나와 마당을 뛰어다닙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저기 지금 온다, 어이쿠. (됐다. 됐다. 이쪽하고 화장실 막으면 돼.)"<br> <br>포획망을 든 소방대원이 뒤를 쫓지만 쏜살같이 달리는 고라니에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20분 넘는 추적 끝에 결국 포획에 성공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잡았다. 잡았다. (눌러, 눌러.)"<br> <br>[철제공장 관계자] <br>"아마 밤사이에 넘어와서 안에 있었는가 봐요. 대로변으로 뛰어 나가면 어떻겠어요. 차들이 막 충돌이 일어나고." <br><br>아파트단지 놀이공원에선 멧돼지가 나타나 소동이 벌어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! 튄다. 튄다." <br> <br>달아나던 멧돼지는 결국 택시에 치여 죽었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차만 부서진 걸로 확인됐고, 운전자는 그때 많이 안 다친 걸로…." <br> <br>올해 들어 서울에서 288마리. 부산에선 580마리 넘는 멧돼지가 포획됐습니다. <br> <br>도심에 나타나는 야생동물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서식지 파괴로 인한 먹이 부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. <br><br>상위 포식자가 없다 보니 멧돼지와 고라니 개체 수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힙니다. <br> <br>[이범기 / 야생생물관리협회 광주지부] <br>"쫓아낸다고 돌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'워워' 이렇게 소리를 지른다거나 오히려 그 행동이 더 공격을 일으키는 행동이거든요."<br> <br>전문가들은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는 자극하지 말고 피할 것을 당부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유영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공국진 기자 kh24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