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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딸 데리고 있다” 피싱…돈 건네받다 덜미

2023-11-14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딸을 납치했다는 협박 전화를 받으면, 어떻게든 구해야겠단 생각밖에 안 들겠죠. <br> <br>피해자에게서 돈을 받으려는 보이스피싱범, 경찰이 출동하자 학교 학부모 행세를 했지만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. <br> <br>당시 영상, 홍진우 기자가 전합니다. <br><br>[기자]<br>학교 앞에 멈춰선 승용차, 남성이 통화를 하며 차에서 내립니다. <br> <br>얼마 후 한 여성을 만나 돈다발을 건넵니다. <br><br>앞서 이 70대 남성은 딸을 데리고 있다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돈을 빌렸는데 갚지 않으면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. <br> <br>딸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남성은 시키는 대로 현금 1천만 원을 들고온 겁니다. <br> <br>때마침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, 딸을 구해야 한다며 전화기를 붙잡고 있던 남성은 경찰의 설명에 속았다는 걸 눈치챕니다. <br> <br>[강구진 / 창원서부경찰서 동읍파출소] <br>"보이스피싱이니까 전화를 끊어라. 계속 얘기해도 저희 얘기를 들을 생각을 안 하시더라고요. 저희보고 조용히 하라고 하면서 '지금 자기 딸이 위험하다'." <br><br>옆에서 지켜보던 여성, 학교 학부모인데 화장실을 찾고 있다는 핑계를 대며 자리를 뜹니다. <br><br>여성은 경찰을 따돌리고 200m를 달아났지만 뒤쫓아온 경찰에게 결국 붙잡혔습니다.<br> <br>보이스피싱 조직은 휴대전화를 해킹해 딸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고, 남성은 이에 속아 경남 함안군에서 창원까지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[김중혁 / 창원서부경찰서 동읍파출소장] <br>"(전화) 받으니까 딸이 우는 소리, '아빠 살려주세요. 살려주세요.' 휴대전화에 딸 전화(번호)로 왔으니까 믿었겠죠." <br> <br>검거된 40대 여성은 부산과 양산 등에서도 현금 수거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총책 등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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