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효자가 된 못난이…충북, 수확 포기한 농산물 상품화

2023-11-14 0 Dailymotion

효자가 된 못난이…충북, 수확 포기한 농산물 상품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해마다 작황에 따라 버려지는 농산물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?<br /><br />상품성이 조금 떨어져 수확을 해도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충북에서는 이런 버려지는 농산물을 이른바 '못난이 농산물'로 상품화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충북 괴산의 한 배추밭에서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밑동을 잘라내고, 박스에 담아 옮깁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배추들의 씨알이 작습니다.<br /><br />상품성이 떨어지는 이른바 '못난이 배추'입니다.<br /><br />보통 한 포기에 3kg 정도가 돼야 판매를 할 수 있는데, 이 배추들은 여름철 반복된 무더위와 폭우에 그만큼 자라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 "그걸 절인 배추를 해서 보내려고 그러면 소비자분들이 싫어하니까 이거 폐기 처분하려고 신경을 안 쓰고 있던 밭이죠."<br /><br />하지만 충청북도가 나서 이런 농촌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상품성이 떨어진 농산물을 수확하려면 인건비가 가장 큰 문제.<br /><br />충북도는 도시에 사는 은퇴자, 주부, 청년 등을 모집해 도시농부로 교육한 뒤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농촌으로 보내 일손을 보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거 엎는다고 그러면 도시에 살았을 때 저 같은 경우는 막 욕했죠. 왜 저걸 엎냐고 싸게 팔면 되지 그런 거죠."<br /><br />실제로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품질에는 문제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상품의 배추와 못난이 배추입니다.<br /><br />눈으로 보기에도 크기 차이는 나지만 이 배추를 가지고 김치를 만들면 맛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충북의 어쩌다 못난이 농산물은 시리즈처럼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은 고추를 수확해 장아찌, 다진 양념, 부각 등으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고,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도 얻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젊은 친구들이 상당히 호응이 좋았습니다. 그래서 소포장을 해서 캠핑장을 갈 때 가져갔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반응을 많이 보고…."<br /><br />실제 못난이 김치의 경우 251톤을 판매해 9억원 상당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농촌을 살리고 또 도시의 서민들에게는 값싼 농산물 좋은 농산물을 공급해 주는 일거양득의 그런 정책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충북도는 못난이 농산물의 품목을 늘리고, 해외 수출 등 판로를 계속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못난이농산물 #도시농부 #충청북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