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직 물증 없는데…'마약 혐의' 연예인 수사 '험로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이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지 한 달이 다 되갑니다.<br /><br />입건돼 조사를 받은 이들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거나, 몸에선 마약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물증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이 어떻게 신병처리를 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2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배우 이선균씨.<br /><br />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도, 모발 100여 가닥을 분석한 국과수 정밀검사에서도 마약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관심이 집중된 다리 부위 체모는 감정 불가 판정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이씨의 다리에서 채취한 체모에 대해 국과수 정밀감정을 의뢰했지만 중량 미달로 '감정 불가'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가수 지드래곤 권지용씨의 경우 형사 입건 사실이 알려진 뒤로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씨는 경찰 자진출석 당시 이뤄진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'음성' 판정을 받았고,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와 주고 받은 적 또한 없기 때문에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하겠죠."<br /><br />경찰이 연이어 물증 확보에 실패하면서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상황.<br /><br /> "일반인의 경우에도 명확한 물증 없이 형사 입건을 하게 되면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는 문제가 생기는데, 사회적 이미지가 중요한 공인을 입건할 경우는 더욱 명확한 물증을 토대로 신중한 처분이 필요합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경찰청은 "마약범죄 수사는 국과수 감정 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,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"며 "음성이 나왔다고 무리한 수사라는 건 다소 무리한 판단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두 사람을 포함해 모두 10명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이선균 #권지용 #마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