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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억 가로챈 나이롱 병원…압수수색하자 환자 행세

2023-11-15 33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프지도 않은데 입원해서 보험금을 받아내는 사람을 '나이롱 환자'라고 하죠. <br><br>이들에게 허위로 입원 확인서를 발급해 준 병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 <br> <br>가짜 환자만 460여 명 10년 넘게 가로챈 돈은 백억 원이 넘습니다.<br>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 <br><br>[기자]<br>한 여성이 주변을 살피며 병원에 들어갑니다. <br> <br>방에 들어갔다 나오는 여성, 환자복을 입고 있습니다. <br> <br>병원에서 허위 입원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입원하지 않고 있다 경찰이 왔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돌아온 겁니다. <br> <br>이 여성이 이 병원에 허위 입원한 건 무려 스무 차례. <br> <br>남편과 아들도 이 병원에 입원했다며 일가족이 보험사로부터 1억 원을 받아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입원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. 환자들은 왔다 갔다 하고 밑에 커피점 있잖아요. 커피점에 가서 환자복 입은 채로." <br> <br>이 병원은 사무장이 의사 면허를 대여해 개업한 이른바 '사무장 병원입니다.<br><br>통원치료를 받아도 되는 환자들과 짜고 실비 보험 청구가 가능한 허위 입원 확인서를 발급해줬습니다. <br> <br>환자들은 입원 일당과 간병비 등까지 받는 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. <br> <br>병원은 허위 진료 기록을 작성해 보험사와 경찰의 의심을 피했습니다. <br> <br>2009년부터 올해 5월까지 10년 넘게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민간 보험사로부터 가로챈 돈이 100억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가짜 환자들은 입원 절차를 밟고 곧장 집으로 가 환자복을 입어보지도 않았습니다. <br> <br>범행은 병실이 적은데도 많은 환자들이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> <br>[문희규 / 부산경찰청 의료범죄수사팀장] <br>"23 병상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1일 환자를 최대 58명까지 유치를 하다 보니까 보험사의 의심을 사게 됐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병원 대표 50대 A씨를 구속하고, 의사 2명과 환자 46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김현승 <br>영상편집 박혜린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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