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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반쪽 아킬레스건’ 6500여 명이 이식받았다

2023-11-16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킬레스건은 탄성이 강해 십자인대 파열 등 재건 수술에 이용됩니다.<br> <br>기증자가 적어서 주로 해외에서 수입하죠.<br> <br>그런데 온전한 아킬레스건이 아닌 절반 크기의 반쪽짜리를 불법 유통한 일당이, 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> <br>반쪽 짜리를 이식받은 환자가 6500명이라고 합니다.<br> <br>이혜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의료진이 연노란빛 넓적한 물체를 가위로 자릅니다. <br> <br>발뒤꿈치 힘줄, 아킬레스건을 다듬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강한 탄성을 지닌 아킬레스건은 무릎 십자인대 재건수술 등에 이용되는데, 국내에는 기증자가 적어 주로 수입합니다. <br> <br>두께가 1cm 넘어야 정상으로 보는데 반쪽짜리인 값싼 아킬레스건을 정상 제품으로 속여 유통시킨 일당이 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> <br>[박명운 /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장] <br>"(아킬레스건이) 냉동 포장 상태로 수입되기 때문에 육안으로 구별이 힘든 점을 이용하였습니다." <br> <br>일당은 이런 방법으로 1건당 30만 원의 차익을 얻었고, 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 100억 원의 요양급여도 챙겼습니다. <br> <br>이런 반쪽 아킬레스건은 상급 대형병원을 포함한 전국 400여 곳에 납품됐고, 실제 6천5백여 명의 환자에게 사용됐습니다. <br> <br>[이태연 /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정형외과 전문의] <br>"이식된 힘줄(아킬레스건)이 약하니까 초기에 불안정성이 좀 증가될 수 있다, 재활해서 정상으로 회복되는 시간이 더디거나 이럴 수가 있겠죠." <br> <br>이번에 적발된 85명에는 의사와 간호사 등 의료진 52명도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다만 경찰은 이들이 '반쪽 아킬레스건'을 수술할 때 알았는지는 밝혀내지 못했고, 대신 영업 사원으로부터 불법 리베이트를 챙기거나 대리 수술을 시킨 혐의를 적용했습니다. <br> <br>건보공단은 수입 업체를 상대로 소송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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