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포츠에서 어려운 것이 정상에 올랐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선수에게 전성기는 보통 한 번만 찾아오기 때문인데, 프로당구 투어에서 무려 4년 2개월 만에 챔피언이 된 선수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PBA 투어 결승 6세트에서 횡단으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성공시키는 최원준. <br /> <br />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떠오른 듯 오히려 고개를 숙입니다. <br /> <br />무려 4년 2개월 만에 우승. <br /> <br />'잊혀진 챔피언'의 귀환에 팬들은 큰 박수로 축하를 보냈고, 최원준은 힘든 시간이 떠올라 몇 번이나 말을 이어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원준 / 우승 직후 : (첫 우승할 때)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했는데 그때 제가 우승하고 나서 오히려 양지에서 음지로 내려간 상황이 됐어요.] <br /> <br />우승의 최대 고비는 최성원과의 준결승 6세트. <br /> <br />14대 9로 뒤져 한 점만 내주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도 "기회가 오면 한 번에 끝내자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져서 자랑스러웠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승에서는 뱅크샷과 역회전 리버스 샷이 특히 정교했습니다. <br /> <br />1세트에서는 절묘한 뱅크샷으로 세트를 끝냈고, <br /> <br />2세트에서는 어려운 배치 때마다 리버스 역회전 샷으로 멋지게 득점을 해냈습니다. <br /> <br />쉽지 않은 공도 세워치기로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고, <br /> <br />역회전 원뱅크로 8점 하이런을 완성하며 만만치 않았던 상대 튀르키예의 위마즈의 기세를 눌렀습니다. <br /> <br />4년 전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지며 팀 리그에서도 방출된 '잊혀진 챔피언'. <br /> <br />그러나 "대충 치고 하늘에 맡기지 말라"는 동료의 조언을 마음에 새기고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 기어이 다시 정상에 오른 최원준. <br /> <br />당구를 모르는 딸들의 응원에 고맙고,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며 다시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동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편집:전주영 <br /> <br />화면제공:PBA TV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동민 (kdongmi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3111707383120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