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이재용 징역 5년 구형…"공짜 경영권 승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영권 승계를 위한 계열사 부당 합병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삼성이 공짜 경영권 승계를 성공시켰다고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1심 선고는 내년 초에 나올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당합병·회계부정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검찰이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에 대한 1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"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,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이 회장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귀속된 점을 고려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은 각각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이 구형됐습니다.<br /><br />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구형됐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은 부회장 직책이던 당시 경영권을 승계하고 삼성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2015년 진행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위법하게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삼성이 이 회장의 승계계획을 사전에 마련했고, 이에 따라 이 회장에게 유리하게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작업을 실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판에서 검찰은 "총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훼손했다"며 "각종 위법이 동원된 삼성식 반칙의 초격차를 보여준 사건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우리 사회는 이미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으로 삼성의 세금 없는 승계를 경험했다"며 "이 사건에서도 공짜 경영권 승계를 성공시켰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장 등의 재판의 경우 검찰 수사 기록만 19만 페이지, 증거 목록만 책 네 권에 이를 정도로 증거가 방대하고 쟁점이 많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1심 선고는 이르면 내년 1~2월쯤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이재용 #부당합병_의혹 #경영권_승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