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다음 소식입니다.<br> <br>지은지 30년 된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기둥이 심하게 훼손됐습니다.<br> <br>붕괴 위험에 긴급 통제 중인데, 부실 공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이 아파트 한 곳뿐이 아닐 수 있어서 빠른 대책과 점검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> <br>백승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콘크리트가 무너져내린 기둥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. <br> <br>철근이 훤히 보일 정도로 파인데다, 곳곳이 휘어져 있습니다. <br> <br>경기 고양시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기둥이 위태롭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아침 5시 9분쯤.<br> <br>인명 피해는 없었지만, 붕괴 위험에 지하주차장 진입은 통제됐습니다. <br> <br>[아파트 주민] <br>"기둥 무너졌다고 빨리 차 가서 빼래. 그래서 차 빼서 여기다 댄 거야. 누가 차를 박았나 그렇게 생각했어요." <br> <br>지상 일부 구간도 이렇게 통제돼 있는데요. <br> <br>바로 아래 있는 지하주차장 기둥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> <br>고양시도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장호면 / 세명대 교수(고양시 안전점검자문단 위원)] <br>"(콘크리트가 모자라니까) 벽돌을 집어넣고 시멘트하고 모래하고 집어넣으면서 마감을 했지 않나." <br> <br>부실시공 가능성을 제기한 겁니다. <br> <br>1994년 준공된 아파트다 보니 주민 불안은 큽니다. <br> <br>[아파트 주민] <br>"좀 위태위태했거든요. 지금 집이 낡아서 무슨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. (얼마 전에는) 온수 배관인가 그게 터져서 공사까지 했었는데…" <br> <br>비슷한 시기 지어진 인근의 다른 아파트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'1기 신도시' 아파트들은 3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하지만, 현행법 안에서는 재건축이 쉽지 않습니다.<br> <br>[일산 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] <br>"그 아파트 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. 여기도 30년 됐어요. 여기는 절대 재건축을 해야지, 리모델링을 하면 될 수가 없는 거예요." <br> <br>정부는 아파트 재건축 시 용적률을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'1기 신도시 특별법'을 추진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기상 <br>영상편집: 김지균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