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년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정치권에선 한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등판설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당사자는 선을 긋고 있지만, 여권발 인적 쇄신론에 눈길을 끄는 공개 활동이 맞물리면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구에 있는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지역 산업단지 내 외국인 노동자들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법무행정 책임자로서 직접 현장에서 관련 업무를 챙겨본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부쩍 다가온 총선과 여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여론의 관심은 정치적 의미에 더 쏠렸습니다. <br /> <br />[한동훈 / 법무부 장관 : 총선은 국민의 삶에 대단히 중요한 것인 건 분명합니다.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요. 저는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 왔습니다.] <br /> <br />여전히 여의도 정가 행에는 선을 그은 건데, 본인의 공식 입장과 달리 정치권에선 이른바 '한동훈 역할론'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궐선거에 참패한 여당이 반등 카드를 확실히 마련하지 못할 경우, 윤석열 정부 '스타 장관'의 등판을 요구할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급기야 최근엔 한 장관 배우자가 다른 국무위원 배우자들과 봉사 활동한 사진까지 화제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 (어제 16일, YTN 출연) : 국무위원 배우자들이 그런 봉사활동 하는 건 늘 있던 일이라 하더라도 왜 그러면 모든 언론이 주목해서 어느 정도 공적인 활동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…] <br /> <br />여당 지도부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, 한 장관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진두지휘할 거란 관측도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[김기현 / 국민의힘 대표 (어제 16일) : 당 대표의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입니다. 여러분이 관심 가져준 데 대해서 감사합니다.] <br /> <br />야당 역시 한 장관의 행보를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 핵심 측근의 총선 출마가 전체 선거판에 미칠 여파를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주장하는 한 장관 탄핵에 지도부가 연일 선을 긋는 것도, 이런 상황에서 미리 정치적 체급을 키워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그제 15일, 유튜브 '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') : 본인은 되게 탄핵을 당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.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111721343010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