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·팔 '전쟁범죄'…국제형사재판소 공식 조사키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6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가지지구 정부는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가 1만2천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전쟁 초기 하마스가 끌고 간 인질 200여 명도 아직 억류 중인데요.<br /><br />국제형사재판소가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 ICC가 공식적으로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섯 개 ICC 회원국들이 이 같은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끌려간 인질들의 가족도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 본부에서 카림 칸 ICC 검사장을 만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 "10월 7일 (하마스가) 이스라엘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카림 칸 ICC 검사장의 진정한 열망을 느꼈고, 그도 분명히 말했습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도 조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정부에 따르면, 이번 전쟁으로 현지에서 어린이 5천 명을 포함해 총 1만 2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가자 주민들의 인도적 위기에 대한 우려도 큽니다.<br /><br />ICC 측도 민간인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스라엘에는 하마스와의 전쟁과 관련해서 도덕적 의무뿐만 아니라 무력 충돌에 대한 법을 준수해야 하는 법적 의무도 분명히 있습니다."<br /><br />ICC는 2021년부터 팔레스타인 문제를 조사해 오고 있는데, 특히 이번 전쟁과 관련한 혐의는 국제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.<br /><br />물론, 관례상 ICC 재판에 회부하는 일 자체가 쉽지는 않지만, 현실화 되면 하마스든 이스라엘이든 상당한 정치.외교적 부담을 안게 됩니다.<br /><br />전범이라는 역사적 오명을 쓸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이스라엘 #하마스 #국제형사재판소 #전쟁범죄 #조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