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치인들의 배우자는 피곤합니다.<br><br>운전도 하죠, 행사 인사도 다니죠, 옷도 수수하게 입어야죠, 예전엔 목욕탕에 가서 등도 밀었다고 하죠.<br><br>그래서 배우자가 정치 한다고 하면 반대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요.<br><br>물론 배우자 덕을 본 정치인도 많죠. <br><br>배우 최명길 씨의 남편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, 심은하 씨 남편 지상욱 전 의원이 그런 경우겠죠. <br><br>자칫하면 남편을 곤경에 빠트리기도 하죠.<br><br>경기도 법인카드 불법사용 의혹을 받는 김혜경 씨가 그렇죠.<br><br>김건희 여사도 대선 기간 중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.<br><br>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집트 피라미드를 비공개 관람해 논란이 됐었죠.<br><br>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부인, 진은정 변호사가 최근 언론사 카메라에 찍혔습니다.<br><br>노란 작업복을 입고 봉사활동 하는 장면이었습니다.<br><br>다른 장관들 부인도 많았지만, 언론의 관심은 진 변호사에게 집중됐습니다.<br><br>이걸 두고 부인 공천이 끝났다는 서정욱 변호사의 이야기도 화제가 됐었죠.<br><br>이젠 어디가서 밥을 먹어도, 쇼핑을 해도, 주차를 해도 많은 사람들이 알아볼 겁니다.<br><br>언행에 더 신중할 수 밖에 없겠죠.<br><br>결국 나의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배우자의 정치 활동을 허락한다면 그만큼 배우자를 믿고 있다는 뜻 아닐까요?<br /><br /><br />천상철 기자 sang1013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