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례대표제 유지냐, 바뀌냐…'신당 창당' 변수 부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의원 총선거가 이제 5개월도 안 남았지만, '게임의 룰' 선거제 개편은 오리무중입니다.<br /><br />비례대표제를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, 제3지대 신당 창당 움직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선 여야는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에 대해선, 한 선거구당 한명만 뽑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데에는 가닥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비례대표입니다.<br /><br />지난 총선 때 도입된 이 제도는 지역구 의석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의석수 일부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그 이전에는 전국 정당 득표율대로만 비례대표 당선자를 결정하는 병립형 방식이었습니다.<br /><br />준연동형 비례제는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였지만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그 취지가 빛바랬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당시 선거법 개정 과정에도 문제가 많았음을 지적하며, 병립형으로 돌아갈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당은 협상 초기부터 전국 단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해야 된다고 주장을 해왔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의 셈법은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준연동형제에 따른 위성정당을 무력화하는 법을 함께 만들어 준연동형제 추진으로 결단을 내리자는 주장.<br /><br />반면 위성정당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니 병립형을 검토하자는 현실론도 공존하는 겁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은 위성정당 방지법을 즉각 추진해야 합니다. 많은 의원들이 나서고 계십니다."<br /><br />비례대표제의 형태는 최근 설이 불거진 이른바 '이준석 신당', '조국 신당', '송영길 신당' 등의 향후 움직임과 성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비례대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'조국·송영길 신당'은 병립형 회귀 시 입지가 좁아져 결국 무소속 출마로 선거 전략을 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지지부진한 선거제 협상은 예산 정국이 끝날 다음 달에서야 그 논의에 탄력이 다시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선거제 #협상 #비례대표 #신당 #여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