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'동등한 동반자' 로절린 여사 별세…94세

2023-11-20 3 Dailymotion

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'동등한 동반자' 로절린 여사 별세…94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부인인 로절린 여사가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.<br /><br />'공동 대통령'으로 불릴 만큼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로절린 여사는 카터 전 대통령과 삶의 모든 단계를 함께한 동반자였는데요.<br /><br />로절린 여사의 생을 황정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태어날 때부터 남편과 이웃이었던 로절린 여사.<br />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두 사람은 해군사관 생도가 된 카터 전 대통령이 잠시 집에 돌아왔을 때 데이트를 시작한 이후 이듬해 결혼에 성공합니다.<br /><br /> "고등학교, 대학교 때엔 결혼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어요. 그때는 남자에 관심이 없었고 (중략) 그러다 지미 카터가 나타났고 제 인생은 모험이 되었어요."<br /><br />남편이 정계에 입문한 뒤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, 그녀는 친절한 태도로 사람들의 호감을 사며 조용한 내조를 펼쳤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카터 전 대통령의 재임 동안에는 '공동 대통령'으로 불릴 만큼 퍼스트레이디로서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내각 회의와 주요 브리핑에 참석하는가 하면 대통령 특사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을 방문하기도 했으며, 대통령 직속 정신건강위원회 명예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임기를 마친 뒤에는 카터 재단을 함께 설립해 정신건강과 돌봄, 인권 이슈 등에 전념했습니다.<br /><br />카터 전 대통령은 로절린 여사를 "동등한 동반자"라고 칭하며,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 "제가 지금까지 해 온 모든 일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63년 동안 함께 한 아내 덕분입니다."<br /><br />로절린 여사는 올해 5월 치매 진단을 받은 뒤 이틀 전 호스피스 돌봄에 들어갔다가 현지시간 19일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향년 96세로 영면에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역대 미국 대통령 부부 중 최장기 '퍼스트 커플'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지난 9월 99세 생일을 맞은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월부터 피부암으로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